▶ 미•캐나다에 절반 이상, 북가주 65곳
▶ 전체 학생수 10만여명•교사는 1만 5,000여명
전 세계 한글학교가 2,000개에 달하고 학생 10만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 관할지역내 한글학교는 총 81개교가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월 실시한 한글학교 운영현황 조사 결과 전 세계 166개국에서 총 1,918개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미국 등 해외 한글학교(또는 한국학교)에서 교육 받는 학생 수는 총 10만 6,397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1만 5,3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 나눌 경우 한글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미로 미국과 캐나다 등 두 나라에만 전체 학교의 절반 이상인 1,070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 지역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은 5만7,702명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원장 신주식)에 따르면 15일 현재 한글학교의 수는 북가주 65교, 콜로라도 12교, 유타 4교등 총 81개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관할지역 내 한인 청소년과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신주식 SF한국교육원장은 “북가주를 중심으로 약 5,000명의 학생과 782명의 교사가 한글학교에 소속돼 있다”며“한글외에도 한국역사, 전통문화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중이다”고 전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현재 북가주 지역에서 단일 한글학교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쿠퍼티노 소재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윤제인)다. 이 학교에는 1,023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북미주 지역 다음으로 한글학교는 아시아•대양주가 363개교,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240개교, 유럽 111개교 순이라고 전했다.한글학교가 100개 미만인 지역은 두 곳으로 중남미 89개교, 아프리카•중동 45개교였다.
역사상 최초의 한글학교는 하와이 감리교회에서 1906년 세운 한글학교로, 이후 교회 이름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로 바뀌면서 학교명도 하와이 한인사회 한글학교로 개명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생 120명이 등록돼 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한글학교는 중국에 있는 정음 우리말 학교로 2012년 설립됐다. 이 학교는 중국 베이징 지역에 있는 조선족 청소년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중동포들이 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