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어김없이 요가매트를 챙겨 집을 나선다. 은퇴 후 요가를 시작했던 10년 전을 나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너무 힘들고 용어도 생소해 클래스에 갈 때마나 망설이기를 수십 번, 하지만 한번 시작한 것은 끝가지 가 보는 버릇에 10년을 훌쩍 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남이 말려도 스스로 좋은 클래스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는 것이 은퇴한 부모가 자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 생각했다. 아이들만 바라보고 전화를 기다리는 해바라기보다는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부모를 자식들이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하다 보니 내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다. 라구나 우즈 빌리지에서 요가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면서 나에게 한 번 클래스를 가르쳐 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했다. 물론 자원봉사로. 고민 끝에 제의를 수락했고 두 번의 클래스를 최고 학생 수를 기록하며 마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고 보람 찬 특별한 경험이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클래스를 맡게 되면서 나는 배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도 실천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저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말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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