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어 내가 존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국에서의 생활을 그나마 적응 할 수 있도록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신 나의 영어선생님 들이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내게 엄청난 용기와 의욕이 필요했던 일이다.
그러함에 이 두 분을 선생님들은 같이 공부하는 동안은 나에게 절대적인 존재였다.
먼저 현지인인 Lisa 선생님은 도서관에서 연결된 개인교사(tutor)였다. 그녀는 큰언니처럼 때론 친구처럼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앞뒤가 맞지 않는 내말들을 이해해주고 지적도해주며 일상 생활언어를 습득하게 도움을 주었다.
나의 절대고질병인 영어울렁증을 내가 기죽지 않게 웃음으로 손 발짓으로 대화를 이끌기도 했다. 세 자녀를 둔 엄마로서 아이들의 친구문제, 학교문제, 진로문제에 대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며 때론 나의 지나친 욕심(한국 엄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많은 시간동안 우린 같이 밥도 먹고 쇼핑도 하면서 여자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결국 합의점을 찾을 땐 언어만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수단이 아니었다. 좀만 더 상대를 배려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지금은 나의 게으름으로 연락도 못하고 있지만 그때를 그리워하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또 한분 Elizabeth 선생님. 지인들과의 스터디 그룹을 맡아 주신 한국선생님이셨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밤새워 숙제도 하면서 약간의 긴장감으로 시험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한 날들이었다. 덕분에 다시 영어문법(중학생수준도 안되지만)에도 도전하고 단어암기를 위해 밤을 낮처럼 공부를 해보기도 했다.
엄마들의 답답함, 궁금함을 시원하게 단번에 이해시켜주기도 하고 연습 반복되는 연습만이 실력향상의 최선의 방법임을 항상 일깨워준 덕분에 나 자신 스스로에게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미국생활에 많은 유용한 정보를 주고 수없이 한 질문에 한결같이 답해주었다.
요즘 뜸했었음에 죄송하고 같이 공부한 시간들이 지금 나의 생활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한 번 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비단 두 분 선생님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하는 주변 모든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I can’t thank you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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