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어메리칸 캐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나파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발레호 다운타운도 적지않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상자 170명 넘어일부 환자는 위독
주말 나파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17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위독한 환자도 포함돼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파 퀸 오브 밸리 메디컬 센터는 지진으로 인해 25일 현재 172명이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이 경상환자인 가운데 골절과 심장등에 이상이 있는 중환자도 최소 13명 이상 포함됐다고 밝혔다.
필리스 브라운 UC데이비스 대학병원 대변인에 따르면 무너지는 벽난로 잔해에 맞아 후송된 13세 소년은 현재 신경치료를 받고 있으나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나파공항 관제탑도 피해 지진 피해액 10억불 달할 듯
나파지진의 여파로 최소 100여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나파 공항도 심각한 타격을 받아 밝혀져 항공교통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미연방항공국 이안 그레고르 태평양지역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나파공항 관제탑 창문이 모두 깨져 보수공사를 통해 공항이 정상 운행되기까지는 수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레호도 재산피해 500만달러
나파 지역이 이번 24일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면 발레호는 약간 벗어나긴 했지만 그 여파로 인한 피해는 심각했다.
발레호시 당국이 25일 발표한 지진 피해 현황에 따르면 건물 41채 일부와 도로가 파손돼 500만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과 25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메인 수도관 16개가 부서져 수리 중에 있다.
■지진피해 복구 사기 조심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을 수리하기 위한 피해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수공사를 해 주겠다는 사기 건설업자들이 기승을 부려 주 당국이 대응 조치에 나섰다.
주 건설업체 라이선스 위원회(CSLB)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막심한 피해를 자신의 이득수단을 취하려는 사기범들이 대다수 존재한다”며 “주에서 공인 자격을 획득한 건설업자에게만 공사를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업자의 자격증과 포토ID를 꼭 확인하고 ▲할부로 공사비를 지불할 때는 한번에 10%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지 말며 ▲시와 카운티에서 발급한 에어컨과 히터, 온수기 설치 자격증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법 시공을 하다 적발될 경우 1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1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동연*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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