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이나 샤핑몰 주차장서 피해
▶ 테이블 위 지갑•셀폰도 주의해야
최근 장을 본 뒤 카트를 이용해 차량에 물품을 싣는 고객들의 주의가 산만한 틈을 이용, 차량 내에 놓아둔 가방이나 지갑 등 귀중품을 낚아채 달아나는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커피숍이나 식당 등 야외에 설치된 테이블에 올려놓은 지갑이나 셀폰을 날치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이들 절도범들은 주로 2인조로 주차장 인근에서 대기하며 범행 대상을 노리고 있다가 마켓 고객들이 주의를 잠깐 돌리는 사이 귀중품을 날치기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경찰은 최근 한 마켓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 고객이 장을 본 물품들을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카트를 반납하기 위해 자동차에서 멀어진 사이 한 히스패닉 남성이 재빨리 접근, 차 문을 열고 조수석에 놓여 있던 핸드백을 통째로 집어 도주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한인 1.5세 로비 전 경관은 “아주 잠시일지라도 차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주의가 분산될 경우 절도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카트 반납과 아동 등•하교 등 잠시 차량을 비울 경우라도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차량 내부 날치기 범죄 예방을 위해 ▲대형 마켓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시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 ▲핸드백 등 귀중품을 반드시 손으로 휴대할 것 ▲차량의 모든 출입구를 항시 봉쇄할 것 ▲귀중품은 차량의 조수석보다 차량 뒷좌석 밑에 보관하는 습관을 기를 것 ▲절도피해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로를 기억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한 핸드백 등 귀중품을 많이 들고 다니는 한인 여성들의 경우 노상은 물론 실내에 위치한 대형 몰에서도 날치기 용의자들의 범죄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핸드백에 고가의 귀중품과 고액의 현금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무심결에 테이블에 올려놓은 셀폰이나 지갑을 노리는 날치기 범죄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인 이모(26)양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커피숍 야외 테이블 위에 셀폰을 놓아두고 설탕을 가지러 간 사이 셀폰을 도난당했다.
이양은 “우범지역도 아니고 주변에 사람도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전 경관은 “테이블 위에 셀폰이나 지갑을 버젓이 올려놓는 한인들이 상당수”라며 주의를 경고하고 “특히 이런 종류의 날치기는 화창한 날씨때문에 야외 테이블을 많이 찾는 여름 등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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