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미노인회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지역공원국 초청으로 프리몬트 인근 알덴우드 히스토릭 농장으로 나들이를 했다. 회원들은 그곳에서 잘 보존된 100년 전 미국 농장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곳의 역사는 과거 18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설립자 조지 패터슨은 캘리포니아 금광을 찾아 온 49명의 광부 중 한명으로 알려졌지만, 금광에서는 성공하지 못했고 원래 전문인 농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부인 클라라 홀리와 결혼한 1877년경에는 6,000에이커(풋볼경기장 6,000개정도) 크기의 대농으로 주변 인근에서 가장 성공한 부자로 이름이 났었다고 한다. 오늘날 패터슨이 살았던 집과 농장의 일부(205에이커)가 알덴우드 히스토릭 농장으로 설립돼 일반인들이 100년전 미국 농촌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농장에는 100년 전 재배했던 옥수수, 호박, 보리 등 옛날에 길렀던 작물이 재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장 이곳저곳에는 옛날같이 양이나, 닭, 염소 등 사육가축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우리나라의 예전 시골모습을 연상케 했다.
농장창고에서 볼 수 있었던 동력이 활용되기 이전의 농기구와 농산물 가공장비들은 현대의 발전된 모습과 비교해 인류문명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가늠해보는 기회가 됐다. 특히 창고 한쪽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맷돌이 눈에 들어왔다.
손잡이 부분만을 빼고 어쩌면 우리농촌에서 20~30년 전에 쉽게 볼 수 있었던 맷돌과 그리도 똑같던지! 안내자에게 얼마나 오래된 도구인지를 물어봤지만 막연하게 1,000년은 되었으리라는 답을 듣고 혼자 상상의 날개를 펼쳐봤다. 아마도 저 맷돌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북미대륙으로 건너오기 이전에 아시아지역에서 사용하던 그대로의 모습은 아닐까?
어쩌면 성경에서 예수님 말씀 중에 나오는 맷돌(마태복음 18장)과도 같은 뿌리는 아닐지?이날 회원들이 즐겼던 나무기차는 예전에는 말 2마리가 끌었지만 우리가 가던 날에는 말 1마리가 엔진대신 끌었다. 선로주변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수입된 유칼립투스가 즐비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날의 값진 체험은 지역공원국의 배려로 회원들이 즐거운 공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훌륭한 경험을 하게 해준 공원국 여러분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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