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상원 제11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토니 아벨라(왼쪽) 후보와 정다와 보좌관이 5일 본보를 방문해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하고 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예비선거에서 존 리우 후보와 한 판 대결을 벌이는 토니 아벨라 후보가 5일 본보를 방문해 자신이 “한인사회를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뉴욕주상원 민주당 제11지구의 현역 의원인 아벨라 후보는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제출과 위안부 결의안 채택, 5월을 한인 가정의 달로 지정하는 일을 한인사회를 위한 주요 업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면서 “다음 임기에도 한인을 위한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벨라 후보는 전날인 4일 리우 후보가 본보를 방문<본보 9월5일자 A9면>한 자리에서 경쟁자인 자신에 대해 잘못된 평가를 내렸다며 이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당시 리우 후보는 아벨라 후보가 간판에 영어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출하고 한인 업체인 ‘스파 캐슬’ 건설을 반대하는 등 대표적인 ‘반 아시안’ 정책을 펼쳐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아벨라 후보는 “간판 영어표기 의무화는 911 신고를 받은 소방국과 경찰의 빠른 대응을 도우려고 추진했던 법안이고 스파캐슬 역시 주택가와 가까운 탓에 인근 주민들이 겪을 여러 불편함을 줄이는데 주요 목적이 있었다”면서 “안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논한 문제였음에도 이를 인종 이슈로 부각시키는 리우 후보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리우 후보는 지역구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향상시킬지를 논하는 대신 네거티브 전략만을 내세우며 나를 깎아 내리고 있다”며 “리우 후보는 시장 선거 출마 당시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측근이 연방검찰에 기소된 사실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아벨라 후보는 함께 방문한 정다와(34) 보좌관이 올해 3월 한인 최초로 뉴욕주상원 사회복지위원회(Social Services Committee) 고문 변호사로 임명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한인 젊은이들이 정치계를 비롯한 주류사회에 더욱 활발한 진출을 이루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아벨라 후보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인들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요청하자 “단순히 뉴욕뿐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는 동해병기와 위안부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지역구에 일본계 미국인이 많았더라도 그렇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인류에 옳은 일이기에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함지하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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