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5일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곧’(Soon) 발동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이에 따라 11월 선거이후로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행정명령 발동 시기는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나토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민행정명령 관련 질문에 대해 “에릭 홀더 연방법무장관과 제이 존슨 연방국토안보부 장관이 제출한 이민개혁 권고안을 막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이민개혁 행정명령 발동)을 곧(soon)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여름의 끝’에 발동할 것이라고 예고해 9월1일 노동절 전후에 행정 명령이 발동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빗나갔고, 다시 9월 21일까지 행정명령이 발동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상원의원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민주당의 일부 상원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행정명령 발동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정명령 발동 시기로 11월 선거 이후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곧’이란 표현을 써가며 가능한 이른 시간내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만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적어도 11월 선거 이전에는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장관의 권고안 검토 사실까지 밝혀 행정명령 발동이 11월까지 미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김노열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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