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총영사관 관할 내 교도소
▶ 미국 수감 한국인은 총 214명
미국에서 중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한국 국적 수감자가 214명에 달하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 관할 지역에는 32명이 수감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가 지난 달 13일 공개한 ‘한국 국적자의 해외수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미국 내 교도소에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한국 국적자(시민권자 제외)는 모두 214명(미결수 및 이민국 수감자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내 수감 한국인은 212명이었다.<2013년 10월 14일자 4면 보도> 해외 수감자는 총 1,172명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에서는 LA총영사관 관할이 1위, 뉴욕 2위(36명), 3위가 SF 순이었다.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에는 총 17명이 수감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부임해 SF 관할 지역 내 한국 국적자 수감실태를 조사 중인 이동률 민원담당영사는 “처음 조사에선 12명으로 나와 있었지만 각 지역을 돌며 교도소에 직접 연락하는 등 거듭되는 신원조회 작업을 걸친 끝에 현재 3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SF 총영사관에 따르면 북가주에 30명 유타와 콜로라도 주에 각각 1명씩 총 32명의 한국인이 수감돼 있다. 이중 남성이 28명, 여성이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SF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북가주와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지역으로 이들 수감자 중 살인, 성폭력 등 강력범죄 연루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마약거래, 사기가 뒤를 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중범자들로, 10년형 이상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또한 이미 10년 넘게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70년형을 선고받거나 ‘11년에서 무기징역형’(11년 이후부터 심사 통한 가석방 가능) 등을 선고 받은 한국인이나 살인을 저질러 복역 중인 이들도 최소 5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정부는 작년 처음 영사면담 전용예산을 편성해 운용하고 있으며, SF 총영사관은 올 상반기 수감자 5명의 영사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현재도 수감자에 대한 면담을 계속하고 있다.
이 민원영사는 “지난주에도 관할 지역 내 교도소를 돌며 한국인 수감자들을 만났다”며 “한국 서적도 전달하고 건강과 인권침해, 차별대우를 받을 시에 교정당국에 시정을 요청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심히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올 상반기에만 40통이 넘는 편지를 수감자들과 주고받으며 한국 이송문제나 수감생활 중 취득가능한 자격증에 관련된 문의 등 영사조력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영사는 “앞으로도 한인 수감자들의 의견을 듣고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도 파악돼지 않은 한인 수감자가 있을지 모른다며 만약 누락된 수감자를 알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및 제보: (415) 921-2251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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