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 교수가 제작
▶ 판매는 개발 더 거쳐야
나파 지진으로 인해 지진 피해에 대한 두려움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 100달러를 들인 가정용 지진경보기<사진>가 만들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UC버클리 조슈아 블룸 천문학 교수가 직접 개발한 이 지진경보기는 만드는 데 비용이 100달러에 불과하고 지진 예측 성능도 뛰어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블룸 교수는 “지난달 나파 지진이 발생하기 5초 전 자신이 만든 지진경보기에서 ‘지진, 수초내 약한 진동’(Earthquake! Light shaking expected in seconds)이란 말이 나왔다”며 “기계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걸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만든 지진 경보기는 크기가 작으며 35달러짜리 미니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가 사용됐다. 라즈베리 파이는 신용카드 크기만한 컴퓨터다. ‘DIY(Do It Yourself)’ 전자 기기 공작을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며 많은 투자가 필요한 컴퓨터 실험실 없이도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스킬을 터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스피커와 와이파이 어댑터, SD카드가 경보기 안에 내장됐다.
경보기는 센서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전체의 지진에 의한 흔들림을 감지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기기에 사용된 소프트웨어는 UC버클리 지진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흔들림 경고’(Shake Alert)와 같다.
그는 “개발이 더 진행된다면 가정용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누구나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에 본인이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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