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나하임 경찰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실시 예정
▶ 시의회 만장일치 통과, 경찰, 주민 신뢰회복 도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애나하임 경찰국이 순찰 경관들의 유니폼에 ‘바디 비디오 카메라’ 장착을 의무화 한다.
애나하임 시의회는 지난 9일 저녁 미팅에서 115만달러 예산으로 ‘바디 카메라’ 250개를 구입해 경찰들이 순찰시 착용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일차적으로 일부 순찰 경찰들이 올해 11월까지 장착하고 내년 4월까지 모든 순찰 경찰들이 착용하게 된다.
이 비디오 카메라는 카드 사이즈로 경찰관의 유니폼 앞에 부착하는 것으로 교통위반 단속, 현장 출동 등 업무시에는 반드시 켜놓아야 한다. 경찰국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오디오 리코더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이같은 조처는 경찰 관련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한후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투명성을 유지하고 관계를 개선시키기위한 것이다. 라울 케자다 애나하임 경찰국장은 “이 감시 카메라는 불확실성을 많이 줄여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찰차 대시보드에 있는 카메라와 바디 카메라 등 2개의 카메라를 통해서 현장을 녹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울 케자다 경찰국장은 시의회에서 바디 카메라와 대시보드 카메라 작동 상황을 비디오로 보여주면서 “대시보드의 카메라는 1개의 스토리를 이야기 하면 바디 카메라는 용의자가 경찰관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비디오들은 종종 완전히 다른 얘기를 들여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비디오 카메라들은 12시간까지 녹화 가능하고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에 2년동안 저장된다. 탐 태잇 시장은 “이 비디오는 양쪽 사이드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준다”고 말했다. 또 게일 이스트만 시의원은 “만일에 우리가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하면 리얼 스토리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나하임 경찰국은 지난 2012년 경찰관 총격으로 인해 2명이 숨진 사건들로 인해서 라티노 커뮤니티와 마찰을 빚었다.
이로 인해서 시위대는 며칠동안 경찰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애나하임 경찰국이 바디 비디오 카메라를 훨씬 이전에 순찰 경찰들이 장착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에서는 풀러튼, 라구나 비치 시는 바디 카메라를 시범적으로 경찰관들에게 장착케 하고 있다. 샌타애나 시는 이 테스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찰관들의 바디 카메라 장착에 대해 찬반 양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지자들은 ▲순찰 경찰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성을 질 수 있고 ▲비디오 리코딩을 통해서 경찰국이 증거를 수집해 보존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경찰관들이 리포트 넘버, 목격자 이름과 다른 정보들을 리코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자들은 ▲피해자의 신원을 비롯해 보호받아야 할 정보들이 알려질 수 있고 ▲목격자들은 비디오로 녹화되는 것이 두려워서 경찰에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카메라들은 경찰관 앞의 130도 각도만 보여줄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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