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식품 인식***매년 가파른 수요 증가 추세 보여
▶ 코트라 보고서 "김 건강식품 선정하면 시장 확대될 것"
김치에 이어 한국산 김이 유기농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코트라 SV무역관(관장 나창엽)이 밝힌 ‘국산 김 수출에 관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에 김을 ‘웰빙’스낵으로 여기고 즐기는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식품 마케팅만 뒤따라 준다면 김을 김치를 잇는 유기농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경우 1인당 소득이 7만243달러(2012년 기준)로 미국 1인당 국민소득인 4만4,276달러나 가주 1인당 소득인 4만7,375달러보다 매우 높은 만큼 유기농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김을 철분, 칼슘, 비타민 A, K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낮은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최근 코스코, 트레이더 조를 비롯한 주요 식료 매장에서는 포장된 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같은 김들이 미국인들의 경우 밥 반찬이 아니라 간식 대용으로 먹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나 소풍을 갈 때 간식으로 챙겨주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보고서는 이어 소비자들은 이미 김을 간편하게 휴대해 상시로 꺼내 먹는 아이템으로 인식하게 됐으며 최근에는 일부 스낵 자판기에 판매 제품으로 들어간 것도 관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구운 김에 대한 시장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미국 수입시장 규모(HS Code 200899 기준)가 2007년에 139만 달러이던 것이 2010년에는 214만 달러, 2011년 316만 달러 2012년 477만 달러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김에 대한 미국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2011~2012년 사이에는 수입 증가율이 50%가 넘었으며 2013년에는 수입규모가 8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김을 활용한 다양한 종류의 가공식품도 도전할 수 있는데 동부 메인주의 한 맥주 제조사에서 김이 함유된 맥주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와 관련 코트라 SV무역관의 김희진 대리는 "김을 채취하고 식품으로 가공 생산하는 기업은 일본과 한국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한국 기업이 유통과 보관에 주의를 기울인 포장만 단단히 한다면 확대된 시장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전망했다.
김 대리는 이어 "김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주요 유통 채널의 적극적인 소비자 대상 마케팅 때문"이라면서 "김치를 뒤이을 한국의 건강식품으로서 김을 선정하고 정부나 유관기관, 민간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해준다면 김 관련 제품 생산과 미국시장 진출에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산타 클라라에 있는 코스코 식품진열대에 김이 박스로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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