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 지진(지난달 24일)으로 인해 굴뚝이 무너지는 사고로 죽을 뻔 했던 13세 소년이 지진 발생 2주여 만에 병원에서 퇴원, 집으로 돌아왔다.
KPIX 5 TV 방송국 등 지역 언론들은 천장에서 떨어진 물체에 맞아 사선을 넘나들었던 니콜라스 딜런이 지진이 지나 간지 17일 만인 10일 퇴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딜런은 당시 머리 부위의 상처 외에 골반 등 여러 군데가 부러지고 4군데가 금이 가는 등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사고 후 걷는 데 5개월이 소용 될 것으로 봤지만 회복속도가 빨라 2개월 후에는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같은 고통 속에서도 딜런은 “(살아난 건) 진짜 행운이다”고 말했다.
한편 나파 지진이 일어나고 그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4일간 딜런의 생존 스토리가 미 언론사의 헤드라인을 장식 할 정도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내가 관심을 받을 정도로 큰일을 했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면서 “사고는 나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다”며 지진 피해를 입은 나파를 걱정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딜런과 마찬가지로 지진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65세 여성 로리 앤 톰슨씨가 지난 5일 오전 사망했다고 10일 나파 카운티 셰리프국이 발표했다. 그녀는 지진으로 인해 떨어진 TV가 머리를 강타, 뇌출혈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끝내 사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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