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고급 호텔에서 페이스트리 셰프로 일하던 한인 남성이 자신의 상사인 유명 셰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맨하탄 뉴욕팰리스 호텔에 근무 중인 한인 유모(33·남)씨는 지난 3일 뉴욕남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같은 호텔에 근무하는 셰프 마이클 리차드가 ‘버블, 버블’이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을 이용, 유씨의 입과 볼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큰 충격과 함께 수치심을 느낀 유씨는 호텔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후 리차드와 같은 시간대 근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스케줄을 조정했으며, 오버타임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텔 측은 이런 유씨에게 리차드와 함께 근무하거나, 좀 더 낮은 임금의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두 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했다. 하지만 리차드와 함께 근무하는 것이 두려웠던 유씨는 결국 자신의 직위를 포기한 채 시급이 약간 낮은 자리로 이동을 했다고 소장에 명시했다.
1997년부터 팰리스 호텔에서 근무한 유씨는 줄곧 디저트 등을 만드는 페이스트리 셰프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리차드는 이미 페스트리 셰프로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유씨는 소장에 정확한 금액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줄어든 임금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호텔과 리차드에게 요구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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