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 처리 너무 늦어”
▶ 한인업주들 진 콴 오클랜드 시장과 면담
오클랜드 지역 한인 업주들이 진 콴 오클랜드 시장과 만나 경찰의 사건사고처리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함께‘늑장 대응’시정을 요청했다.
이들은 16일 이스트베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용경) 주최로 콴 시장을 만나 시 안전 문제 등 개선방안 모색 간담회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경 회장, 제시 리 부회장, 강승구 상임고문 등 상공의 임원들을 비롯해 알렉스 한 전 미주한인상공회소 총회장, 코리아나 플라자 유병주, 한국타이어 북가주 총판 및 터보 오토(Turbo Auto) 바디 신영목, EM델리 에릭 김, 단성사 이선미씨 등 오클랜드 한인업소 대표들과 코리아타운 노우스게이트(KONO)의 샤리 고디네즈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에릭 김 대표는 경찰의 신고 처리 속도 등 대응과 관련 “지난 3-4년 전 가게에 사고가 생겨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무려 5-6시간 만에 나타났다”면서“밤 9시에 와서 리포트만 작성하고 가더라”고 경찰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했다.
또 다른 한인은 “차가 부서졌다고 신고했는데 경찰이 현장에 2시간 후에 나타났다”며 사건 사고 신고에 따른 신속한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유병주 대표는 “특히 건물 담벼락 등 낙서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지워도 며칠 후면 또 낙서와 그림이 그려져 있고 용의자를 잡아서 경찰에 넘겨도 이런 일들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클랜드 경찰국의 앤서니 트리비오 지역담당 캡틴은“먼저 부실한 사건처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단순 사건사고일 때는 경찰국 직통전화 (510)777-3333으로 연락하고, 비상시에는 (510)777-3211로 신고하면 일반 경찰국 라인보다는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리비오 캡틴은“사고신고 접수도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콴 시장은“경찰학교 졸업식에 맞춰 오클랜드 경찰인력을 9월이나 10월경에 680명으로 늘리려 한다”며“내년에는 720명 등 계속해 경찰 인력을 보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800명은 넘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재선 시 이 모든 것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계, 베트남계에 비해 한인 경찰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업체들의 CCTV 설치가 범죄예방과 사건 해결 및 증거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콴 시장은 경찰의 순찰 강화를 위해서 신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범죄다발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아 순찰 등 경찰 배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목 대표는“차이나타운과 마찬가지로 텔레그래프 등 한인상권 밀집지역에 파출소를 개설해 달라”며“파출소가 있으면 안심도 되고 신고도 빨라져 지역 범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한편 콴 시장은 간담회 후 한국의 부산 등 항만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판겸 기자>
16일 시청에서 진행된 한인업주들과 면담에서 진 콴 시장이 의견 경청한 후 개선책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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