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단체 테러위협 고조따라
▶ 아시아 우회 우려 한국.일본인도
최근 이슬람 국가(IS) 극단주의자들이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등 갈수록 테러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한국 등 35개 국가 여행자들의 탑승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연방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미국에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는 무비자 국적 여행자중 우선 유럽 무비자 국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철저한 검사를 거치는 시스템을 검토 중이며 이와 관련한 공항 안전장치 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이 존슨 연방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후 4,000명이 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들이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했고, 그 중 1,000명이 유럽 또는 기타 여권을 소지해 별 어려움 없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사랴 아사드 정부에 대항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을 떠나 시리아로 갔거나 시도를 했던 미국인은 10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연방당국에 따르면 미국에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35개국 출신 전투원들이 특별히 관심 대상으로 이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제트 여객기를 폭파하거나 미국 본토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이 유럽의 강화된 심사를 피해 아시아 국가로 우회할 수 있어 한국과 일본 발 여행자에 대한 심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존슨 장관은 지난 3개월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한 군사정보부가 미국행 비행기를 표적으로 테러 가능성을 제시한 이후 해외 항공안전국과 협조 아래 탑승 심사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연방 정부는 미국 직항이 개설돼있는 25개국의 국제선 공항에서 탑승객들과 기내 반입 수화물들의 안전 검사에 더욱 신중을 기해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일 ‘외국인 테러 전투원’을 주제로 한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외국인 테러 전투원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협력 등을 논의하고 결의안도 채택할 계획이다.<천지훈·하은선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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