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국 보고서, 가구당 67,065달러로 3.7%↓
▶ 무보험자 비율 0.6% 감소....타인종 비해 낮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전체 인종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중간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빈곤률이 7년 만에 첫 하락을 보이면서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방센서스국이 16일 발표한 소득·빈곤·의료보험 가입 실태 연례보고서에서 2013년 기준 아시안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6만7,065달러로 집계돼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년도 6만9,633달러와 비교하면 3.7% 감소했고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2000년도의 7만5,423달러보다도 여전히 11.1% 낮은 소득수준이다.
아시안을 제외한 백인(+0.8%), 흑인(+2.4%), 히스패닉(+3.5%) 등 다른 인종은 모두 소득 증가를 보였다.<표 참조> 미국 전체로는 가구당 중간소득이 5만1,939달러를 기록해 전년도(5만1,759달러)보다 0.3%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빈곤률은 전년도 11.7%에서 10.5%로 줄었고 전년도와 동일한 흑인을 제외한 백인과 히스패닉도 모두 감소했다. 전체 빈곤률은 14.5%로 2006년 이후 첫 감소했다. 빈곤률은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인 2만3,834달러 미만 소득인 가구를 포함한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본격 시행으로 의료보험이 없는 무보험자 비율도 전반적으로 줄었다. 하지만 오바마케어 시행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은 전년대비 0.6% 감소에 그쳐 히스패닉(-4.8%), 백인(-4.9%), 흑인(-3.1%)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은 크게 낮았고 전국 평균인 13.4%보다도 여전히 높았다.
출생지를 기준으로는 해외 출생자가 미국 출생자보다 중간소득은 낮고 빈곤률 및 무보험자 비율이 높았지만 시민권을 취득한 해외 출생자가 미국출생자보다 소득이 더 높고 빈곤률도 더 낮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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