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그린 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영화음악 주제 공연
▶ 20일 감사한인교회, 아동 뮤지컬도 선보여
어바인 밸리 칼리지 에버그린 합창단 김명옥 교수(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이정숙 부단장, 박찬희 단장, 최수자 총무, 스텔라 정, 이순옥 단원들이 10주년 행사를 설명한 후 자리를 함께 했다.
어바인 밸리 칼리지 에머리투스(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코럴 앙상블 ‘에버그린 합창단’(단장 박찬희)이 오는 20(토)일 오후 7시 부에나팍에 있는 감사한인교회(6959 Knott Ave.)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념 연주회를 개최한다.
에버그린 합창단을 지도하는 김명옥 교수(어바인 밸리 칼리지)는 “10주년 기념 연주회는 대중들의 귀에 익은 영화음악들을 주제로 준비했다”며 “헌금시간을 통해 거둬진 수익금은 모두 ‘미주 겨례사랑’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3개의 스테이지로 마련되며, 각 스테이지 사이에 어린이 뮤지컬 극단이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음악장르들이 찬조공연으로 선보이고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만큼 ‘퓨전 클래식’을 연주하는 악단이 참가해 감동을 더하게 된다.
첫 번째 무대는 대중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기독교 신앙을 주제로 한 영화음악들이 연주된다. ‘미션’이나 ‘시스터 액트’ 등의 삽입곡들이 연주된 후 어린이 뮤지컬 극단 ‘더 드리머’의 짤막한 공연이 이어진다. 소프라노 솔로 등 실력가 연주가들의 개인 무대를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한류문화를 이끈 사극인 명성황후와 동이, 이산, 대장금 등에 삽입된 음악을 공연한다. 드라마를 보며 느낀 감동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고 여성 난타 연주그룹인 ‘두드림’이 관객을 맞는다. 마지막 무대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추억의 영화 속의 잊지 못할 명곡들인 에델바이스와 오버 더 레인보우 등을 연주하고 감동의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박찬희 단장은 “수개월 전부터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집중적으로 연습했으며 지금까지 쌓여온 실력들이 아낌없이 선보여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연령대를 초월해 관객들이 다양하고 활동적인 무대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버그린 합창단에는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은 전체 50여명이다. 퍼스트 소프라노가 10명, 세컨드 소프라노가 23명, 메조소프라노 13명, 알토 8명이 포진해 있다. 대부분이 50~80대 한인 여성들이다.
김명옥 교수는 “합창단이 만들어진 첫 해 14명이 활동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그분들이 그대로 참가해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를 배우고 싶어 모인 분들이라 열의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어바인 밸리 칼리지의 에버그린 합창단은 지난 2004년 9월 건강정보센터의 웬디 유 회장을 중심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지역 한인들끼리 모여 만들어졌다. 그 후 2006년 6월 김명옥 교수가 지휘자로 영입되고 어바인 밸리 칼리지의 공식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게 됐다.
매년 평균 4~5회 정도 외부 초청연주를 통해 한국의 민요와 가곡, 가요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합창단은 19세 이상이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어바인 밸리 칼리지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학기 등록을 해야 한다.
문의 (949)689-6283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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