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정부, 정당도 부결 호소
▶ 18일 투표, 젊은층은 독립 선호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백악관이 스코틀랜드독립에 반대한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는 그 곳 주민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고 그 선상에서 주민 개개인의 결정권을 존중한다"면서“ 그렇지만, 영국이 강하고 견고하며 연방인 국가, 그리고 실질적인 파트너 국가로 남아 있는 게 미국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주민 428만명은 18일 자신들의미래를 직접 결정하는 역사적인 투표에 나선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영국 정부와주요 정당들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조세권과 예산권까지 이양하는획기적인 자치권 확대를 약속하며반대표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데이빗 캐머런 총리를 포함한 영국 주요 3당 대표들은 16일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 합의문을 공개하며 독립안 부결을 호소했다.
반대운동 진영 ‘베터투게더’의 앨리스테어 달링 대표도 “독립론자들은 독립투표 통과 이후 발생할 경제혼란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못하고 있다"며 경제 안정을 위한 반대표 행사를 당부했다.
이에 맞서 독립운동을 이끄는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번투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염원을이룰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며“스코틀랜드는 국가경영 능력이 없다는 주장을 누구도 귀담아듣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주말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여론이 대체적인 우세를 보였으나 조사기관에 따라 2~8%포인트 차의 엇갈리는 결과가 예상돼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독립투표의 승부의 열쇠를 쥔 부동층은 전체 유권자의10% 선인 42만명 정도로 분석됐다.
또한 선거연령이 기존 18세에서16세로 낮아져 10대 유권자의 표심도 주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10대유권자는 이전 선거 때보다 6만명증가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독립에 대한 투표성향은 젊은 층일수록찬성의견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투표율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표를둘러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평소60%대에 머물렀던 투표율이 80%를넘나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번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률은 9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1만288명 중 428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18%인 79만명은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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