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에 한인식당 10여개 새로 생긴다
▶ 한국기업들 투자확대 통한 한인 유입 기대로
“얼어붙은 한인경제 활력소 되려나” 기대
소규모 업소들 소멸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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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한인들의 체감 경기는 아직 한겨울을 지나고 있지만 엘카미노를 중심으로 한인식당들이 새롭게 오픈 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지역 한인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소규모 업소들이 소멸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인상가들이 밀집된 엘카미노 선상에서는 미국식당으로 운영되던 캐로스를 인수하여 고급스러운 정통 한식 및 다양한 고기구이를 제공하는 ‘청담’(10월 초 오픈 예정)을 비롯하여 오가네 식당등 10여개 식당을 운영하는 오미자씨가 인수한 ‘명동구이’가 ‘오가네’로 탈바꿈하여 10월초 새롭게 오픈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40년 전통의 이태리 식당을 새롭게 개조해 조개구이 집으로 오픈 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으며 옛 ‘놀부네 식당’을 하던 자리에 ‘대박’이라는 카페식 식당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또 다른 고기 구이집도 몇 개가 준비 중에 있다.
이처럼 실리콘밸리 지역에 식당들이 새롭게 들어서거나 개조를 통해 오픈 하는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대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이 지역 한인인구가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 경기가 얼어붙은 느낌인데 새롭게 식당들이 오픈을 준비하거나 기존의 식당을 인수 확장하려는 모습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한인들의 업소 오픈이 지역 한인경기의 실타래가 풀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한인들은 "지금도 한인 업소들이 어려운 곳이 많은데 또다시 이처럼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경우 경쟁력이 없는 곳은 소멸되겠다"며 한인업소들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한인식당들도 한인들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주류사회나 타인종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당 오픈을 준비하는 업주들은 "한인들에게 특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벼르고 있어 기존 식당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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