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뉴욕일원 단순절도 체포 한인 2명 중 1명 해당
올 들어 뉴욕 일원에서 단순절도로 체포된 한인 2명 중 1명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2014년 1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뉴욕주내 각 지역 검찰이 뉴욕주법원에 기소한 형사사건 목록을 조사한 결과 총 32건의 한인 단순절도 사건이 발생<본보 9월20일자 A1면>했으며 그 중 21건은 여성 피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30대 젊은 한인 여성 피의자가 16명에 달해 전체 한인 단순절도 피의자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여성 단순절도 피의자들의 범죄유형을 살펴보면 대부분 맨하탄 미드타운 일대에 위치한 명품매장 등에서 드레스, 청바지, 청바지, 티셔츠 등의 의류나 선글라스, 화장품 등을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몰래 들고 나가려다 붙잡히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특히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 6월부터 9월까지 14건의 절도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피의자의 대부분은 금전취득이 목적이 아닌 우발적인 단순절도로 인정돼 조건부기각(ACD) 판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젊은 한인 여성들의 우발적 절도행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로 뉴저지주 케인대학의 문준섭 범죄학 교수는 한인사회 특유의 과도한 경쟁의식과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사회적 스트레스가 ‘일탈충동’을 자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 교수는 "일반적으로 ‘성공’의 결과물을 물질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명품이 대표적인 예"라며 "현실적인 성공을 이루지 못한 젊은 여성들이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명품에 집착하고 충동적 일탈을 저지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 클리닉의 윤성민 디렉터는 "개인적인 우울증이나 충동장애 혹은 생리전 증후군이 여성 단순절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같은 문제로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고 돌아가는 한인 여성들이 더러 있다. 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해소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천지훈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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