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어마운틴.캐츠킬 지역 흑곰 등 자주 출몰
▶ 위협적 행동 말아야...휴대용 화염방사기 소지도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이 시작되면서 야생동물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지난 21일 패세익카운티 ‘압샤와 보존지구’ 산행에 나섰던 한인 2명 등 동네친구 5명이 흑곰의 공격을 받아 인도계 1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본보 9월23일자 A1면>이 발생하면서 야생동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인들이 자주 찾는 베어마운틴과 해리만 스테이트팍(세븐레이크)인근 지역, 캐츠킬 인근 지역 등은 흑곰과 뱀 등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미동부산악&스키연맹(회장 김예섭)은 실제 지난 주 산행도중 세븐레이크 다이아몬드 마운틴 인근에서 흑곰과 마주쳤다. 다행히 이 흑곰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숲으로 돌아갔지만 일부 회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연맹의 김정섭 고문은 23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철은 겨울잠을 앞둔 곰들의 식욕이 가장 왕성해 지는 시기로 먹이를 찾아 나선 곰들을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며 “곰을 만났을 때는 절대 소리를 지르거나 등산용 스틱 혹은 나뭇가지를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되고 곰이 지나갈 때까지 움직임을 주시하며 조용히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고문은 “곰이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하지만 이번 사례를 볼 때 흑곰 등 맹수퇴치를 위한 ‘휴대용 화염방사기’를 소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곰이나 뱀 등 야생동물은 습성상 불을 보면 바로 몸을 돌려 도망을 치기 때문으로 특히 한인산악단체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김 고문은 “단독산행 보다 여러 명이 함께하는 그룹 산행이 여러 면에서 안전하다”며 “산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한인산악단체들은 야생동물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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