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연구소 초청 25일 스탠포드 대 강연회
▶ “대권도전은 위험한 질문, 시장으로 최선 다할 뿐”
SV 창업기업 투자사들과 업무협약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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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스탠퍼드대에서 ‘협치와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지난 2005년 스탠포드대에서 객원교수를 지낸바 있는 박 시장은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소장 신기욱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지역한인, 스탠포드대 학생과 교수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협치’와 ‘혁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이 시대가 당면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행정경험부터 ‘소셜디자이너’로 살아온 삶의 경험까지 다양한 내용을 들려줬다.
박 시장은 오늘날 세계의 도시들이 당면한 빈곤과 불평등,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혁신적이고 대안적인 방식을 찾아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시정 중심에 시민을 둘 수 있었던 건 협치와 혁신이 있은 덕분"이라며 현장시장실 운영,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제 도입, 여성 1인 가구•임대아파트 지원정책, 심야버스 운행, 행정정보 공개 등을 사례로 들었다.
박시장은 인권변호사•시민단체 활동 시절 ‘소셜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말하면서 "서부 개척가들이 황무지를 개척했듯이, 당시 저는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라는 황량한 황야를 개척해야 했다"며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설립 과정을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권도전 의사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위험한 질문"이라며 오로지 서울과 서울시민을 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별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현재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강 후에는 스탠퍼드대의 창업인큐베이터 디자인스쿨을 둘러봤다.
이 학교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의 공동 창업자 하쏘 프래터너가 설립했으며 창조적 생각과 실무,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시는 국내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해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창업기업 투자사인 포매이션8(Formation8), 앤젤리스트(AngelList)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울시가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면 이들 기관은 자체 검증 후 투자하게 된다.
박 시장은 "지식산업형 전진기지인 실리콘밸리 방문을 통해 서울시가 세계적 창업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북가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초청 특별강연에서 ‘혁신과 협치’를 주제로 특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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