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부호 가문 프리츠커가가불법체류 신분 청소년들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29일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 일가는 시카고 차터스쿨 네트웍과 협력관계를 맺고 불법체류 신분으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우수 학생들에게 300만달러 규모의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프리츠커 액세스 장학재단’(PAS)으로 명명된 이 재단의 기금 조성은‘프리츠커 재단’과‘ 프리츠커-트로버트 가족 재단’이 맡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이자 오랜 재정 후원자인 페니 프리츠커(55)연방 상무장관의 가족이 주축이 돼 구성했으며 프리츠커 장관의 남편인 브라이언 트로버트가 이사장을 맡았다.
시카고에서 17개 차터스쿨을 운영하는 ‘노블 네트웍’ 최고경영자(CEO)마이클 밀키는 “불법체류 학생들의미래를 극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PAS 장학재단은 2015년부터 시카고 지역 차터스쿨 졸업생 가운데 대상자를 선발, 1인당 매년 최대 1만2,000달러씩 4년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학금 수혜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DACA) 해당자로 4년제 대학에 입학해 평균 학점 2.5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미국의 많은 대학이 불법체류 학생들의 입학에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지만, PAS재단 측은 미국의 대입 표준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 자료를 인용, “불법체류 신분의 고졸자 가운데5~10%만이 실제로 대학에 진학한다"며 “비싼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운데다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도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