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나가 보니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일들을 점점 꼬이게 하고 있어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세월호 문제가 가로놓여 있고, ‘명량’이라는 영화의 인기가 과할 정도였다.
세월호 사건은 간단하다. 원인을 규명하고 제도를 지키며 잘못한 사람들을 벌주고 다시는 이런 재앙이 오지 않기를 바라면 된다. 그런데 아무도 이런 일에 진실을 말하려 하지 않는다. 이는 도덕의 불감증 내지는 양심이 깨어진 때문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책임을 물을 체계가 되어있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이는 국가가 아니고 이익단체들의 집단일 뿐이다.
양심이 회복되지 않는 한 앞으로 이런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것이다. 참으로 간단한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고 정치가 세월호보다 더 비참하게 침몰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컨트롤 타워가 없다. 한 문제로 세상이 온통 몇 달 동안 시끄럽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으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명량’이라는 영화가 왜 이리 세상을 들썩거리게 하는가? 이만한 지도자를 못보다 보니 국민들의 마음이 거기에 쏠리는 것이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한국 정치지도자는 자신을 돌아보며 리더십의 현 주소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지도자들은 국민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듯싶다. 이런 지도자 밑에 살고 있는 조국의 국민들이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사람은 모름지기 양심을 회복하고 자기에게 엄격하며, 신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상대에게 정직하며 인간적인 대우를 하면 진실한 리더십이 회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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