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아시안 박물관, 10월24일부터‘Roads of Arabia’전시회
고대 아라비아 및 근대에 걸친 사우디 아라비아의 문화 유물들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 ‘Roads of Arabia’가 10월 24일부터 SF 아시안 박물관에서 열린다. 내년 1월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최근 고고학자들에 의해 새로 발굴된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의 고대 유물과 오토만 시대의 이슬라믹 유물에 이르기까지 약 2백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작된 초기 인류문명들의 흔적 및 이슬람교가 탄생한 메카의 고장으로서의, 사우디의 모습을 재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는 고대 사우디 아라비아는 물론 주변국 이라크(페리시아), 시리아, 이집트 등과의 문화 교류 흔적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문화는 대체로 이슬람교와 관계 있는 것으로서, 이슬람의 성스러운 도시 메카와 메디나가 모두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다. 아라비아의 언어가 탄생한 곳도 사우디 아라비아로서, 이번 전시회는 고대 아랍어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BC 1천년 경에 제작된 장례 관련 비석 등 희귀 문화재들이 다수 전시, 관람객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 유물들의 하일라이트를 살펴보면, ▶Funerary mask - 약 1세기 경에 제작된 황금 마스크로 장례식 유물로 사용된 것으로 보임(사우디 국립 박물관 소장) ▶Head of a man- 기원전 1백년 내지 2백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 얼굴의 구리 조각(사우디 왕립대학 박물관 소장) ▶ Doors of the Ka’ba- 17세기 오토만 제국 당시에 제작된 황금도금 이슬람 성전의 문(사우디 국립 박물관소장) ▶Anthropomorphic stele- 고대 초기 문명의 석상으로 기원전 4천년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됨(사우디 국립발물관 소장) ▶Statuette of Heracles- 약 1-3세기에 제작된 헤라클레스 상(구리동상)으로 당시 그리스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사우디 왕립 대학 박물관 소장)
사우디아라비아는 BC 4,5천년 전에 이라크 남부에서 사람들이 이주해 와 살기 시작한 뒤 나바티인들이 거대한 제국을 건설, BC 1세기 경에는 다마스커스까지 뻗어 내려갔다. 이라크 크기의 반도 사우디는 남쪽은 오만과 예멘, 북쪽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그리고 서쪽은 요르단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국토의 반 정도가 루발칼리 사막으로 사우디는 세계에서 제일 큰 루발칼리 사막과 이 나라 2의 사막 나푸드 사막을 사이에 두고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이번 전시회는▶ 아라비아 반도의 고대 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Prehistoric Arabia’,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집트 및 페르시아, 그리스 등과의 문화교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Incense Roads’, ▶7세기 이후 이슬람교의 발생 및 메카를 비롯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이슬람 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Pilgrimage Roads’ 등 전시회 주제를 세 부문으로 나누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전시 기간 : OCT 24, 2014 — JAN 18, 2015
▶관람 시간: 오전 10 시~오후 5 시, 목요일 오후 9 시까지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2, 만 65 세 이상 $8, 대학생, 청소년 $7, 어린이(만 12 세 이하) 무료, 목요일 오후 5 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 $5
▶주소: 200 Larkin Street, San Francisco, CA
▶ (415) 581-3500 www.asianart.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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