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타켓 등 샤핑몰이나 대학기숙사 등서 버젓이 범행
최근 월마트, 타켓 등 공공장소에서 성범죄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45분경 샌리앤드로 월마트에서 두자매(10세 미만)에게 접근한 한 남성이 이들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쇼핑 중이던 피해자 어머니는 근처 복도에 서있다가 "큰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놀라달려왔다"면서 "그 남자가 재빨리 월마트 내 가게에서 사라졌다"고 경찰측에 증언했다.
당일 15분후인 오후 8시경 베이페어센터 타켓에서도 동일범의 소행인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 엄마 근처에 있던 10세 미만의 딸이 또 성추행을 당했다. 16일 성추행범 용의자는 체포됐지만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성추행범을 막을 길이 없어 어린 딸을 가진 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오클랜드 김모(44)씨는 "으슥한 장소나 우범지역도 아닌, 사람들이 많은 쇼핑장소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이 일어났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면서 "딸 키우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추행 피해는 주로 7-13세 사이 아동들에게 발생한다”면서 “미 사법당국에 등록된 성범죄자수만도 5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범죄자들은 우월, 통제, 복수심, 그릇된 분노 발산 등의 정신적 장애욕구도 불법적인 성적 행위를 한다”면서 “18세 이전 소녀 3명 중 1명, 소년 6명중 1명이 피해를 당할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FBI보고에 따르면 피해자의 10%정도만 신고하며 특히 소년들의 피해는 소녀들보다 3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성추행을 당한 10대는 성인이 돼서도 우울, 자해, 자살생각 등으로 고통을 겪고 사회적 관계맺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UC버클리 한 클럽하우스(fraternity)에서도 심각한 성폭행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범죄자들은 피해자에게 루피스(의식을 잃게 하는 불법 진정제로 주로 성범죄에 이용된다)라는 마약을 복용시킨 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12일 주말기간 동안 파티가 지속되면서 5명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월 초에도 UC버클리 클럽하우스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 20살 용의자가 강간혐의로 체포되는 등 대학가가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성폭행 범들이 우발적으로 대상을 고르기보다는 자신이 노린 여성의 귀가 시간이나 동선 등을 미리 파악하는 등 계획을 세운 후 사건을 저지르는 경우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성범죄 예방전문가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대부분이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해 즉각 신고해야 한다”면서 “혼자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라”고 권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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