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국제남자 펜싱 플뢰레 월드컵대회
▶ 올림픽 자동출전자격 ‘청신호’
SF 케자르 파빌리온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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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제남자 펜싱 플뢰레 월드컵대회’(2014 Men’s Foil World Cup of Fencing)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5위를 차지해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자동 출전 자격에 한 발짝 다가섰다.
베이지역스포츠조직위원회(BASOC)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SF골든게이트 공원 케자르 파빌리온에서 8명의 한국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7, 18일 플뢰레 개인전과 19일 단체전이 열렸다.
세계 32개국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던 하태규, 한동진, 허준, 김동수, 김효곤, 김민규, 곽준혁, 손영기 등 8명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했다. 첫날과 이튿날 197명이 참가한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등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단체전 플뢰레에서 5등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손영기 선수를 주장으로, 대표팀 남자 플뢰레에서 가장 높은 세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허준(15위), 김효곤, 곽준현 선수 등 4명이 단체전에 출전했다.
단체전 16강에서 홍콩을 45-38로 제치고 8강에 올랐지만 강적 러시아에게 45-38로 졌다.
그리고 이어진 미국 대표팀과의 5, 6위전에서 미국을 꺾고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은 신예 강호 미국을 상대로 매서운 칼끝을 보여줬다. 단체전 1위는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에 돌아갔으며 2위는 러시아, 3위 독일, 4위 일본, 5위 한국, 6위 미국, 7위 프랑스 등이 차지했다.
경기 후 고진 국가대표코치는 “아시안 게임이 끝나고 선수들이 부상을 치료할 틈도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대회 전날 입국해 컨디션과 시차적응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16년 리오 올림픽과 2015년 월드챔피언십 국제펜싱선수 순위를 결정짓는 대회 중 하나로, 샌프란시스코를 필두로 일본 도쿄, 이탈리아 투린, 프랑스 파리, 독일 본, 쿠바 하바나, 러시아 세인트 피터브루그,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국제펜싱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들 대회들을 통틀어 총점을 매기게 되며 4위까지는 2년 후 리오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받게 된다. 5등도 대륙별 자격을 얻어 자동참가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SF체육회(회장 박양규), SF총영사관, 헨리 김씨 등이 한국 대표팀의 차량을 지원하는 등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 최해건 SF- 서울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등도 선수들을 방문해 격려했다.
<김판겸 기자>
SF 골든게이트 공원 케자르 파빌리온에서 개최된 ‘2014 국제남자 펜싱 플뢰레 월드컵대회’에서 19일 단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고진 국가대표코치, 손영기, 허준, 김효곤, 곽준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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