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암환우회 합창단 재도약 다짐
▶ 새 지휘자에 송 패리스 성공회 신부
지난달 새 지휘자를 영입한 EB암환우회 합창단이 심기일전하고 있다. 새 지휘자는 송 패리스 미 성공회 신부로 오클랜드 세인트 어거스틴 성공회교회에서 음악디렉터로 사역을 하고 있다.
영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UCLA오케트라와 8년간 연주할 정도로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으나 17살 받은 소명을 따라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UC버클리를 졸업한 뒤 2006년 풀러신학대학과 2010년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 성공회과정을 마쳤다. 송 신부는 "주위 이웃을 섬기는 일은 목회자에겐 중요한 사역"이라며 "암환우들의 마음의 응어리를 음악으로 풀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은 만국의 공통어이자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라면서 "헤이디 고아들과도 음악으로 소통했다"고 말했다.
어린시절 한국말이 어눌했던 그는 "UC버클리 대학에서 4년간 한국어를 공부했다"면서 ‘언젠가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 신부는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내 능력으로 불가능했던 일도 기적이 된다"면서 "함께 부르는 노래들이 작은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송 신부는 "세상의 힘이 너무나 강해 믿음의 길을 혼자 가기 어렵다"면서 "믿음의 가족들이 주는 위로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B암환우회 합창단은 크리스마스 연주회 등을 기획하고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1시 오클랜드 우리교회(2505 Telegraph Ave, Oakland)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B암환우회 합창단원들과 지휘자 송 패리스 신부(뒷줄 왼쪽 세번째)가 환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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