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게이트브릿지 당국은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에게 2017년부터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당국은 3,300만달러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45개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그중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 통행료 부과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행료 책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프리야 클레멘스 브릿지 당국 대변인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통행료 부과원칙을 세운 정도"라고 말했다.
1937년 5월부터 보행자들에게 10센트 통행료를 부과했던 골든게이트 브릿지 당국은 1970년 12월 15일 이사회 투표 결과에 따라 통행료 부과를 중단했었다. 1970년 당시 한해 보행자수는 4만8,000여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에도 브릿지 이사회는 보행자 자전거이용자의 통행료 부과를 논의한 적이 있으나 자전거단체들의 항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통행료를 부과했다면 한해 50-150만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에도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의 통행료 부과 논의가 있었으나 보행자도로의 보수로 지연되어왔다. 최근에는 소살리토로 자전거여행을 하는 수천명으로 다리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여름 피크기간에는 1일간 자전거이용자 6,000여명와 보행자 1만명이 골든게이트 브릿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적자해소 45개 계획안 중에는 2018년부터 골든게이트 브릿지 자동차 통행료가 1달러 올라 패스트트랙 7달러, 플레이트 지불 8달러가 되며 매해 25센트 인상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버스와 페리 통행료도 매년 5%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골든게이트 브릿지 통행료는 패스트트랙 6달러, 플레이트 지불 7달러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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