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러스트레이터 최성윤씨가 미국인 남자 친구 에릭 와킨스(Eric Watkins)와 함께 ‘코리안 아메리칸 에브리데이 쿠킹’(Korean American Everyday Cooking)을 발간했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사이즈의 만화 요리책으로 모든 재료와 요리방법이 그림으로 그려져 쉽게 설명되어 있다. 책을 펼쳐보면 쌈 싸먹는 요령뿐만 아니라 불고기 만드는 재료와 과정이 모두 그림으로 그려져 한식에 문외한이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이 요리 만화책의 웃음 코드는 다름 아닌 공감대 형성이다. 땀을 뻘뻘 흘리고 맵다맵다 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한국 음식, 한 끼를 해결하고 나서 다음 식사는 뭘 먹을까 고민하는 커플, 무한도전을 보며 즐겁게 요리하는 저자의 모습 등을 담아 피시식 웃게 만드는 정겨움이 가득하다.
이 책은 최성윤씨가 오랜 기간 뉴욕에서 일하며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만들어낸 결실이다. 와킨스와 함께 두 사람이 가장 편안하고 좋아하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실생활의 소소한 경험과 기쁨을 그대로 담아 손수 한부씩 만들어낸 작품으로 엑스포와 컨벤션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리안 아메리칸 에브리데이 쿠킹에 이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게 쉽게 설명된 김치 만화책 ‘막김치’(Mak-Kim-Chi), 애완동물, 가족, 친구, 음식, 브루클린을 모두 담은 ‘코리안 아메리칸 크리에이처 컴포트 쿠킹’(Creature Comfort Cooking)도 출간되었다.
책의 구입은 실버레익의 유명한 만화책 가게인 시크릿 해드쿼터스(Secret Headquarters)와 www.etsy.com에서 가능하다. porkbellycomic.com을 방문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자 최성윤씨는 뉴욕에서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7년 간 일하고 있다. 출판서적으로는 ‘아메리칸 위도우’(American Widow, Alissa Torres 저), ‘미션 인 어 버틀’(Mission in a Bottle·Seth Goldman과 Barry Nalebuff 공동 저)이 있다. 미션 인 어 버틀은 한국에서 ‘코카콜라가 감동한 어니스트 티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LA 거주 중이며 만화책, 영화와 광고의 스토리보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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