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병기 추세와 대조적... 시정촉구 목소리
뉴욕타임스 29일자 A4면에 게재된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일본해’ 단독 표기를 여전히 고집하면서 한인사회 일각에서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NYT는 29일 A4면 ‘인터내셔널’ 섹션에 ‘일본내 전범 원죄의식 망각 압력’(Pressure in Japan to Forget Sins of War)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한인 노동자들이 대거 살해된 사라후츠 지역을 표시하는 지도(사진)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했다.
NYT의 이 같은 표기 방식은 2009년부터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씨 등이 NYT를 포함한 유력 일간지 등에 ‘동해 표기가 바르다’는 전면광고 캠페인을 벌이면서 ‘월스트릿저널’, ‘워싱턴 포스트’ 등이 동해를 일본해 앞에 병기하기 시작하고 버지니아에서는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의무화시킨 동해 병기법을 통화시킨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NYT는 2002년 뉴욕을 비롯한 미주한인들이 각 지역 총영사관등과 함께 동해병기를 강력 촉구하며 캠페인에 적극 나서자 한동안 지면에 ‘동해’와 ‘일본해’가 모두 표기되지 않은 지도를 게재하고 기사본문에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따로 주석을 달아 쓰기도 했으나 2004년부터 다시 ‘일본해’ 표기 지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련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정론지를 표방하고 있는 NYT가 공정성을 잃고 잘못된 일본해 표기를 고집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실망스럽다"며 "해당 기사 관계자들에게 동해 병기 표기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지훈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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