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다리 절어…지팡이 없이 보행할 수 있지만 완치 안된 듯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지팡이 없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다리를 절고 있음이 6일 조선중앙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중앙TV는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참석 하에 지난 3∼4일 평양에서 열린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영상을 방영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장기간의 칩거를 깨고 등장한 이후 북한 매체가 김 제1위원장의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속의 김 제1위원장은 회의장에 입장하거나 연단으로 이동할 때 지팡이 없이 걸었으나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여 아직 부상에서 완치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영상에서도 김 제1위원장은 사진 촬영장에 나오며 다리를 조금 절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걸을 때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모습을 보여 왼쪽 다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 제1위원장이 지난 5월 왼쪽 발목 복사뼈에 낭종(물혹)이 생겨 9∼10월 유럽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었으나 이후 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왼쪽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전히 왼쪽 다리를 절었으나 심하게 비틀거리지는 않는 등 안정적인 걸음을 보였다. 그러나 성큼성큼 걷던 과거와는 달리 보폭을 조금 줄인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 다리 부상에서 회복되기는 했지만, 아직 완치되지는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은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서 바로 옆에 앉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편한 자세로 대화하거나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는 군인들에게 앉으라고 손짓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종 밝은 표정에 혈색도 좋아 보였으며 기념사진 촬영장에 입장할 때는 손뼉을 치며 걷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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