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김 압도적 지지 재선 성공
OC 여성 정치인들 두각
재선 성공도 다수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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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실시된 2014년 중간선거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담대한’ 도전에 나섰던 전국의 한인 후보들이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둔 선거로 기록됐다.
이번 선거에서 주 의회 등 고위 선출직을 포함해 각 지역 시의원과 교육위원 이상 직책을 뽑는 선거에 나섰던 전국의 한인 출마자 25명 가운데 무려 3분의 2 이상인 17명이 당선 또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인 정치력의 질적 성장구도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제인 김 당선자가 전국의 주요도시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시 수퍼바이저에 재선되고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당선자와 영 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당선자 등 한인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됨으로써 새로운 한인 정치력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전국적으로 기존에 정계에 진출한 한인 공직자들이 대거 재선에 성공을 거둠으로써 지속적인 정치력 영향력 유지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 전국 한인 후보들은 주 하원의원 8명, 수퍼바이저 1명, 시의원 6명, 시장 1명, 교육위원 1명, 검사장 1명 등 각급 선거에서 모두 17명이 당선을 확정지어 단일 선거에서 역대 최다 한인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정부 의회에는 한인 정치인 3명이 새로 진출하고 5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북가주에서는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겸 수퍼바이저가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풀뿌리 운동을 펼치면서 서민들에 다가갔던 앤드루 박 후보는 낙선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남가주에서는 한인 정치 도전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한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당선자와 영 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당선자를 필두로,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에서 최석호 시장과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사이프레스 교육구에 샌드라 이씨가 교육위원으로 입성하면서 오렌지카운티는 출마 한인후보 중 마이클 김 브레아 시의원 1명만 제외하고 모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피터 최 주 상원 24지구 후보, 박건우 주 하원 60지구 후보 등은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현직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전국적으로는 워싱턴 DC와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 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한 데이빗 문, 마크 장 두 후보가 동반 당선되면서 이 지역 한인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 뉴욕주의 론 김 주 하원의원과 조지아주의 박병진 주 하원의원, 워싱턴주의 신디 류 주 하원의원, 하와이주의 실비아 장 룩, 샤론 하 주 하원의원 등 주 의회에 진출해 있는 전국의 한인 정치인들이 이번 선거에서 모두 수성에 성공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인 브룩헤이븐에서 존 박씨가 시의원으로 탄생하기도 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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