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포트리 등 학교 소개령
▶ 주변지역 통제 ...폭발물 발견 못해
12일 갑자기 걸려온 폭발물 위협 전화로 건물 소개령이 내려진 해켄색 고등학교 앞 도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출처=레코드>
12일 뉴저지 레오니아, 포트리, 잉글우드, 해켄색, 가필드 등 다수의 한인 학생이 재학 중인 7개 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동시다발적으로 걸려와 학교 소개령이 내려지고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이 긴급 출동하는 등 한바탕 수색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레오니아와 포트리 등 일부 한인타운의 학교 주변 지역까지 전면 통제되면서 주민들은 한동안 폭탄 테러에 대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가필드 고교와 잉글우드 소재 드와잇 모로우 고교, 해켄색 고교, 포트리 고교, 레오니아 학군 사무실에 폭발물 설치 관련 협박 전화가 15분 사이를 두고 연쇄적으로 접수됐다.
연방수사국(FBI)과 버겐카운티 당국은 즉시 해당학교 건물에 대한 소개령을 내려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폭발물 처리반 K-9 유닛 요원들을 급파, 수시간 동안 폭발물 조사에 나섰지만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해당 학교 주변 지역도 통제하고 만약에 있을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폭탄 테러에 대한 공포와 함께 교통체증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수업 도중 교내 방송을 듣고 건물에서 빠져 나왔다는 포트리 고교 재학생 유모군은 “수업 도중 학교 건물에서 모두 나가 달라는 방송이 나와 깜짝 놀랐다”면서 “선생님의 말에 따라 학생들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해 귀가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폭발물 협박 전화가 학군 사무실로 걸려오는 바람에 초중고교 3개교 소개령을 내린 레오니아 학군의 정덕성 교육위원은 “장난 전화로 추정이 되지만 최근 학교 주변 유괴미수 사건에 대한 보고가 잇따르는 등 학교 주변 방범감시카메라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버겐카운티 검찰청은 이와관련 “이번 폭발물 위협 전화 내용에 상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폭발물 위협 용의자에 대한 성별과 전화 내용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가필드 고교에서는 이미 지난달 6일과 17일 폭발물 위협이 있었고 13일에도 총기 살해 위협이 발생하는 등 최근 이같은 협박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이진수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