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타주 유학생 등록금 대폭 올려
▶ 주 상원의장-총장 협의 중
외국인 유학생과 타주 학생들의 UC 등록금을 대폭 인상해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UC 입학을 늘리고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케빈 드레온 주 상원의장은 지난 달 상원의장 취임 후 첫 번째 주요 정책 프로젝트로 외국인 유학생과 타주출신 등 비거주(out-of-state) 학생들의 UC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입법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장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14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드레온 주 상원의장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은 최근 수 년간 급증하고 있는 비거주 학생들의 UC 입학이 급증해 상대적으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이 UC 입학이 어려워지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드레온 주 상원의장은 13일 나폴리타노 UC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외국인 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들에 대한 UC 등록금이 타주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있다며, 비거주 학생들에 대한 등록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폴리타노 총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던 드레온 의장은 “버지니아주 등 타주의 공립대학들은 비거주 학생들에게 UC 보다 훨씬 비싼 등록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며 “버지니아 주립대학의 경우 비거주 학생 등록금이 UC에 비해 17%나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레온 의장은 “부유한 가정 출신의 비거주 학생들에게 높은 등록금을 책정해 얻는 재정수입으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UC 입학을 더 늘리고, 거주자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UC의 비거주자 등록금은 연간 2만3,000달러 정도로 1만2,192달러인 거주자 등록금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비거주자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UC에 재학 중인 비거주자 학생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에 불과했던 비거주자 UC 학생은 2014년 20%로 늘어 3배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UCLA의 경우 비거주 신입생 비율이 10년 전 7.5%에서 2014년 30.1%로 5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드레온 의장은 “UC는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급 고등교육 기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부유한 외국인 유학생이나 타주 출신 학생들은 그에 걸맞는 비싼 등록금을 내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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