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취임한 빌 드 블리지오 뉴욕시장이 백인의 지지를 잃어 가는 반면 흑인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12~17일까지 뉴욕시 유권자 1,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 블라지오 시장 시정평가 설문조사에서 49%대 36%로 ‘지지’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흑인은 ‘잘 한다’는 응답이 71%로 ‘못 한다’는 응답(14%)보다 5배가량 높았으며 히스패닉도 56% 대 27%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이에 비해 백인 유권자 중에서는 50%가 블라지오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지지한다는 답변(34%)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블라지오 시장이 이탈리아계 백인이지만 흑인 아내를 둬 흑인 등 소수인종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취임 이후 10개월 동안 소득 불균형 해소, 소수인종 또는 약자를 위한 경찰 행정, 무주택자를 위한 쉼터 개설, 흑인 시민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와의 공개적인 파트너십 등으로 인해 백인들의 지지율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임 첫 달이었던 1월에는 블라지오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 백인이 5명 중 1명(21%)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2명 중 1명으로 늘어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쿼니피액 대학은 “블라지오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가 인종에 따라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하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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