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이·소노라·옥스포드 학생 7명 LA 총영사관 찾아
외교관을 꿈꾸는 한인 고교생들이 21일 LA 총영사관을 방문, 김현명 총영사(앞줄 가운데)와 함께 했다.
“밖에서 바라본 외교관의 화려한 모습보다 힘든 점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연소영·트로이 고교)
“남가주 관할지역 내 한인들을 보호하고 대표하는 총영사관을 방문해 뜻 깊었습니다”(문제현·트로이 고교)
외교관을 꿈꾸는 우수 한인 고등학생들이 21일 LA 총영사관을 방문해 외교관들의 업무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다.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과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명문 고교로 꼽히는 트로이, 옥스포드, 소노라 고교에서 우수 학생으로 선발된 7명의 한인 학생들이 참가해 김현명 총영사로부터 한국의 외교 및 영사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현명 총영사는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외교관이라는 직책은 밖에서 보기에는 화려한 모습들이 부각되지만 민간기업에 비해 낮은 급여와 잦은 해외생활 등 어려운 점들도 많다”며 “하지만 외교관은 나라를 위해 일하고 해외 지역 한인 동포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총영사는 한국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들에 대해 “미국에서 성장한 여러분들이 한국 외교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미국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제 2, 3의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꿈꾸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며 “물론 미국 외교관으로서 국가적 이해관계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다소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수 있지만 주류사회에서 외교관으로 좋은 커리어를 쌓는 것이 공공외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외교관이 되기 위한 자질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김 총영사는 “외교관이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체력, 정신력, 그리고 사람과의 네트웍을 잘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외교관이라는 특정 직업을 선택하기 전 개인이 좋아하며 잘하고 사회 기여도가 높은 직업을 선택해 다른 사람에게 행복함을 주는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조언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석자 가운데 장래 외교관을 꿈꾸고 있다고 밝힌 문제현(16·트로이)군은 “평소 외교업무에 관심이 많았는데 총영사로부터 실제 외교관의 활동과 업무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영사관 전체를 돌아보며 실제 영사업무를 현장에서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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