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연방 신용조합의 산 증인 박종영 이사장
▶ 93년부터 무보수 봉사자로 20년 넘게 신용조합 일에 전념
LA에 본점, 가든 그로브·산호세 지점, 오클랜드 성당에 분점
예금이자는 타 은행보다 높고 대출이자는 휠씬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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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유일의 한인 연방 신용조합(Hanin Federal Credit Union)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종영(John Y. Park) 이사장은 미주지역 한인 신용조합 역사의 산 증인이다. 1993년에 신용조합 일에 첫 발을 디딘 박 이사장은 올해로 81세의 고령이지만 아직도 신용조합을 성장 발전 시키는 일에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9년전부터는 무보수 봉사직의 신용조합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매달 LA 본점으로 가서 이사회를 주재하며 조합 일에 골몰하고 있다. 박종영 이사장은 “신용조합의 예금 이자는 다른 은행보다 높고 대출을 받을때는 은행보다 훨씬 저율로 빌려드린다”면서 신용조합의 장점을 홍보했다. 박종영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용조합을 시작한 배경과 활동,경영 체제,현황과 손실 보상등 조합 전반에 대해 소개 한다.
-신용조합을 시작한 배경은?
▲ 미국에는 수천개의 은행이 있으나 신용조합(Credit Union)은 흔치 않는 금융기관입니다. 낯설은 미국땅에 부푼 꿈을 안고 온 이민자들이 하루속히 이땅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1993년에 시작했습니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 이용이 어렵고 영어와 미국 생활에 미숙한 한인들을 돕고자 했던 순수한 동기이었습니다. 신용조합의 예금 이자는 다른 은행보다 높고 대출을 받을때는 은행보다 훨씬 저율로 빌려드립니다. 이것은 수평경영의 산물입니다.
-신용조합은 무슨 뜻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조직인가요?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직이며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단체입니다. 그래서 신용조합 기능의 60 %는 신용협동에 40%는 재정운용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자본중심적인 반면 신용조합은 인격중심적인 민주적인 봉사 조직체입니다. 은행은 자본투자가들이 주인인 반면 신용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입니다. 신용조합은 근면한 사람들이 한푼 두푼 기금을 모아 목돈을 조성하여 조합원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독일에서 시작한 협동 신용 모임입니다.
- 신용조합의 경영은?
▲ 모든 은행은 수직경영 체제인 반면 신용조합은 수평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은행은 모든 수익이 수직적으로 경영진에 분배되는 반면 신용조합의 이윤은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만인은 일인을 위하여”라는 원리에 따라 민주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곧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의 신용조합”이 운영 모토입니다. 따라서 조합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들은 무보수 봉사가 원칙입니다.
-한인 신용조합 현황은?
▲ 캘리포니아내 단 하나의 한인연방신용조합으로 LA에 본점을 두고 가든 그로브와 산호세(실리콘 밸리)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내에 분점을 두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가장 큰 조직을 갖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등으로 신용조합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금에 대한 안전 보장은?
▲ 은행은 FDIC에서 보증을 하지만 신용조합은 NCUA(National Credit Union Administration)라는 연방정부기관에서 1인당 25만달러까지 보험으로 손실 발생시 방어를 해주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귄리와 의무는?
▲ 모든 조합원은 조합을 통하여 저축할 권리가 있으며 대부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합회의에 참석하여 발언과 투표권 및 공평하게 출자 배당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또 조합의 기금 조성을 위한 출자 의무도 이행해야 합니다. 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며 자본가 입니다. 그리고 조합원에 대한 공평 서비스와 잉여금 배분,재무구조의 안전원칙등에 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용조합 조합원이 되려면 120달러로 첵킹 어카운트를 개설하면 이중 20달러는 조합원 가입비가 되어 회원으로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할 수있다.
박종영 이사장은 올해말로 9년(3회 연임)의 임기가 끝나면서 재선임되어 2017년까지 신용조합 이사장으로서 재임 하게 됐다. 박종영 이사장은 이 세상을 마감하는 날까지 동포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영원한 조합원으로서 봉사를 다짐하면서 많은 동포들의 이용을 거듭 당부했다.
문의: 한인 연방 신용조합 본부 (213) 368-9000, 실리콘 밸리지점 (408) 260-0900,박종영 이사장 (510) 910-6161.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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