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 가구정전•홍수•대중교통 중단
▶ 베이 660만명 경계경보 상황 놓여
초중고 휴교 9•11 테러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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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전, 휴교, 홍수를 비롯 바트, 페리, 케이블카 서비스 중단 등 전 지역에 걸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0만 가구 정전PG&E에 따르면 폭풍우로 이날 오전 11까지 북가주 약 10만 가정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관계자는 폭풍우가 12일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전기 공급이 언제부터 재개될지 예측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제이디 구디 PG&E 대변인은 현재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지역은 소노마, 나파, 새크라멘토 카운티 등으로 특히 소노마 카운티 내 세바스토폴 시의 경우 5,000가구가 정전이라고 밝혔다.
베이지역의 경우 패닌슐라 5,700, 이스트베이 9,000, 사우스베이 2,800, 노우스베이 2,900가구 등이 정전이다 샌프란시스코도 금문교부터 전 지역에 걸쳐 7만 곳이 정전인 상태다. 베이지역 금융의 중심인 파이낸셜 디스트릭의 고층빌딩 상당수는 정전으로 암흑과도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SF 내 7-11 편의점과 스타벅스 커피숍도 문을 닫았다. 그랜드 하이얏트 호텔도 정전피해를 입었다.
PG&E는 산호세 6,000 가구도 정전됐고, 산라파엘과 마린 카운티 일부 지역의 신호등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테하마 카운티에 있는 레드 블러브 시 2,500가정과 데이비스 및 카메론 파크 100여 가정도 피해를 보고 있다.
PG&E측은 “강풍으로 인해 다수의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땅바닥에 떨어진 곳들이 있다”며 주변을 확인할 것을 강조하고 “전선 발견 시 절대로 만지거나 옮기는 행동은 하지말고 즉각 신고(911이나 800-743-5002)하라”고 경고했다. 정전된 가정의 경우 촛불은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켜지 말고 손전등 등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PG&E는 또 “정전을 대비해 1갤런의 차가운 물을 통에 받아 냉장고에 넣어놓으라”며 “정전이 되도 물의 냉기 때문에 냉장고의 음식들이 한동안 상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 된다”고 말했다.
◆바트 등 대중교통 운행중단
일부 대중교통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SF 몽고메리와 산부르노 바트역이 정전과 홍수 피해로 임시 폐쇄됐고, SF와 오클랜드 등을 오가는 통근 여객선 서비스와 알카트라스 유람선 운행도 중단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11일 오전 기준으로 평균 3시간 40분 연착하고 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초중고 대부분 휴교
SF, 산마테오, 오클랜드, 버클리, 마린, 프리몬트 통합교육구 등 베이지역 대부분의 초중고교들에 일제히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 지역에 휴교령이 내려진 건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SF 및 마린 시티칼리지와 SF주립대도 휴교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정전으로 상당수의 신호등이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특히 물웅덩이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김판겸 기자>
11일 폭우로 280번 하이웨이 델리시티 인근의 도로가 일부 침수된 가운데 차들이 빗물을 피해 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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