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 퀸시 에이시 위저지의 월 때려 퇴장
워싱턴 위자즈의 포워드 크리스 험프리스(왼쪽)과 닌 힐라리오(42)가 뉴욕 닉스의 포워드 퀸시 에이시(4)가 주먹을 쥐고 위자즈의 존 월(2)을 때리려고 하자 미를 말리고 있다.
크리스마 스인 25일 NBA 마라톤 쇼 5경기중 첫 경기로 치러진 워싱턴 위저즈와 뉴욕 닉스와의 경기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무시한 ‘몰상식한 경기’였다.
형편없는 승류로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뉴욕 닉스의 파워포드 킨시 에이시가 경기도중 상대 선수에게 펀치를 날리는 육탄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농구 대잔치 첫 경기부터 먹물을 끼얹는 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양팀의 전력은 위저즈가 단연 우세. 위저즈는 19승8패, 닉스는 5승25패. 전력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에이시가 농구공보다는 주먹을 사용한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경기는 위저즈가 102대 91로 승리했다.
에이시의 펀치의 발단은 이렇다. 4쿼터 5분31초 남겨놓고 스코어는 91대80으로 위저즈의 리드. 경기 내내 닉스의 수비를 흔들어 놓던 스타 포인트 가드 존 월이 닉스의 골밑을 향해 파고 드는 순간 닉스 에이시가 가로막으며 월을 밀어 넘어 뜨렸다. 벌떡 일어난 월이 에이시에 달려들어 에이시에 가슴을 팔꿈치로 밀었고 곧이어 에이시가 펀치를 날려 버린 것.
사태는 양팀 선수의 만류로 별다른 불상사 없이 끝났지만 크리스마스 마라톤 농구쇼의 스타터 게임에 먹칠을 하기에 충분했다.
에이시는 사태 직후 경기에서 쫓겨났고 월은 테크니컬 파월로 얻는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이어 얻는 공격권에서도 3점 슛을 성공시켜 닉스의 추격의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후 에이시는 억울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에이시는 “내가 펀치를 날리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월이 팔꿈치로 자신을 밀었고 그것에 항의해 자신도 팔꿈치로 밀었는데 혼자만 퇴장을 시킨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판은 월에 대한 어떤 제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발단이야 어찌됐던 에이시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홈그라운드에서 벌어진 크리스마스 경기를 보러온 관객을 실망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이 스포츠 비평가들의 평가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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