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 부족으로 캘 메디커넥트 모르는 사람 많아
▶ 기존 주치의도 프로그램 가입했는지 살펴야
문서 작성, 캘 메디커넥트 사이트 통해 도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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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1 캘 메디커넥트는 어떤 제도이며 수혜자는 누구?
2 캘 메디커넥트 시행의 배경
3 캘 메디커넥트 가입 방법
4 캘 메디커넥트의 조건과 혜택 및 장단점
5 캘 메디커넥트의 사례와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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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정부의 새로운 의료혜택 프로그램인 캘 메디커넥트 시범지역으로 북가주지역 2개 카운티(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카운티)가 선정됐다. 하지만 애초에 선정되었던 알라메다 카운티가 시범지역에서 빠진 것은 물론 시행일자 등도 혼선을 주더니 캘 메디커넥트에 포함된 내용들은 노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에 캘 메디커넥트가 무엇이며 시행하게 된 배경, 수혜대상자, 캘 메디커넥트의 장단점들을 살펴보는 한편 사례들을 통해 좀 더 좋은 의료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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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 메디커넥트의 사례와 유의할 점
캘 메디커넥트 제도가 수혜자들에 대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방치했다가 이후 기존의 플랜으로부터 제적될 것이라는 편지를 받아 당황해 하는 한인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어가 불편하거나 시력 등에 문제가 있어 우편물들에 대해 꼼꼼히 챙기지 못하는, 홀로 사는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에게서 그런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혹은 영어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프로그램 자체가 복잡한 관계로 이를 무시했다가 캘 메디커넥트에 자동 가입된 분들의 문의도 상당하다.
다음은 캘 메디커넥트 시행과 관련된 사례와 유의해야 할 점들이다.
얼마 전 산호세 거주 김영순(가명.75세)씨는 현재 가입되어 있는 메디케어 Part D 플랜으로부터 2015년 1월 1일부터 제적이 될 것이라는 편지를 받았다. 영문도 모른 채 이 같은 편지를 받은 김씨는 깜짝 놀라 보험회사로 문의 전화를 했다.
보험회사의 답변은 김씨가 2015년부터는 약 보험 또한 캘 메디커넥트에 포함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줬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김씨가 다니는 약국이 캘 메디커넥트 플랜의 네트워크에 들어가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씨는 다시 캘 메디커넥트를 담당하는 헬스케어 옵션에 연락을 취해 메디케어는 원래 있던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타클라라 거주 성용대(가명.69)씨 부부는 몇 달 전에 캘 메디커넥트와 관련하여 플랜을 선택을 하라는 책자를 얼마간의 기간차이를 두고 각각 받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메디칼과 메디케어 건강보험에 부부 모두가 만족했기에 별생각 없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좀 지난 후 성씨 부부는 캘 메디커넥트의 한 플랜에 자동적으로 들어졌다는 편지와 함께 새 건강보험 카드를 받게 되었다. 그제서야 성씨 부부는 책자를 다시 살펴보고 주위에도 물어보니 성씨 부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헬스케어 옵션에서 임의로 플랜 중 하나에 자동적으로 가입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영어가 편하지 못한 관계로 이에 대해 눈 여겨 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제서야 성씨 부부는 언론에 보도된 캘 메디커넥트의 내용은 물론 자문을 얻을 수 있는 단체들에 연락을 취해 자신들 부부에게 더 필요한 플랜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반해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조 모씨는 영어도 능통하고 꼼꼼한 성격 탓에 자신의 생일을 3개월 앞둔 지난 11월 말경 주 정부에서 보내온 파란색 봉투를 받아 하나하나 체크해 나갔다.
하지만 현재 자신이 치료를 받고 있는 주치의가 캘 메디커넥트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 역시 현재의 메디-메디 의료프로그램을 선택하기로 하고 각 난에 체크를 해서 우편으로 반송했다.
이처럼 캘 메디커넥트와 관련한 의료보험 프로그램이 아직까지도 충분히 홍보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캘 메디커넥트를 선택하는데 있어 유의할 점은 자신의 주치의가 이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는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의 경우 지금까지 자신을 돌봐온 한인 주치의가 캘 메디커넥트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한국어를 구사하는 다른 한인 의사를 찾아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영어가 불편해 의료진들의 설명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경우 해당 보험사에 최소 1주일 전 미리 예약해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나 언어에 문제가 있는 한인 수혜자들의 경우 해당 보험사에 예약하는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밖에 유의할 점은 캘 메디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의약품 보험이 적용될 때까지는 기존의 의료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제공받았던 의약품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캘 메디커넥트에 가입하지 않기로 한 경우에도 메디칼 서비스를 위해 메디칼 보험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캘 메디커넥트와 관련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1-844-580-7272(TTY 1-800-430-7077)번으로 연락하거나 문서 작성을 위해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캘 메디커넥트 사이트(http://www.calduals.org/korean/)를 참고 하면 된다.
캘 메디커넥트 사이트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한 12개국 언어로 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끝>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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