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영애씨가 두 번째 수필집 ‘사각지대의 앵무새’(선우미디어)를 출간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8일 제12회 미주펜문학상(수필 부문)을 수상했고, 12월4일에는 제11회 해외한국수필 수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큰 경사가 여러 개 겹쳤다.
2년 전의 첫 수필집(‘한 생각 물결되어 출렁일 때’)보다 눈에 띄게 원숙해진 ‘사각지대의 앵무새’는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체험과 삶의 신변잡사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돋보이는 에세이집이다. 라면이나 스타킹, 밥통, 쓰레기통, 양산 같은 주변의 소재를 예리한 관찰과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지나온 삶에 비추며 인간과 인생을 관조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감성 위주의 서정류 수필에서 벗어나 이성과 철학적인 해석과 의미를 보여주는 놀라운 책”이라고 평하고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섬세함보다 남성다운 무게와 사유의 깊이를 보여주며 분석력과 해석력이 돋보인다”고 쓰고 있다.
또 “삶과 사유의 폭이 넓어지고 본질에 대한 치열한 탐구력” “보이지 않는 것, 들리지 않는 것을 찾아낼 줄 아는 작가적인 안목” “수식과 과장을 떨쳐버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영혼에 닿아오는 순수의 눈빛”이라고 극찬하면서 “수필문단에 개성과 독자성을 지닌 한 여성 수필가의 출현이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썼다.
김영애씨는 문예운동과 수필시대로 등단하여 서울문학 제정 오늘의 작가상, 무원문학상, 불교문학상, 경희해외동포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사각지대의 앵무새’의 북사인회를 17일 오후 3~5시 카페 맥(612 S. Shatto Pl. LA, CA 90005)에서 갖는다. 회비 20달러.
문의 (323)573-6666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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