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적군에게는 악마였으나 아군에게는 영웅이었던 저격수의 실화다. 삶과 죽음의 전쟁터 한가운데에 놓인 남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공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 사살해 미군사상 최다 저격 기록을 보유한 해군 네이비 실의 저격수 크리스 카일(1974~2013)의 사연이 바탕이다. 150만부 이상 팔린 동명 베스트셀러 자서전이 원작이다.
군인 만이 아닌 형이자 남편, 아버지였던 인간 크리스 카일을 그려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연출과 제작을 맡은 클린트 이스트우드(85)는 영웅주의에 기대는 대신, 전장이라는 가장 비인간적인 곳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고 싶었던 인물을 스크린 위에 펼쳤다.
브래들리 쿠퍼(40)가 카일의 외모와 저격술, 내면까지 열연했다. 카일의 텍사스 억양을 똑같이 따라 하기 위해 언어지도를 받고, 카일의 100㎏ 체중을 만들려고 3개월 동안 17㎏을 늘렸다.
여배우 시에나 밀러(34)의 내면 연기도 일품이라는 평이다.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올해의 영화 톱11’에 들었고 미국비평가협회가 주는 액션영화상을 받은 작품이다.
<김태은 문화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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