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밥 / 최용훈 지음·페르소나 펴냄
출판계에 자기계발서 붐이다. 직장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지, 평생학습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등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느라 분주하다. 계발서의 홍수 속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제 오히려 지겨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 ‘생각의 밥’의 저자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천착을 한다. 바로 ‘생각’이다.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생각의 방향과 판단의 틀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다. 생각은 결코 창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축적되는 것이며 그 거대한 흐름과 지류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지니며 발견되는 것이다.
저자는 각자 자신만의 생각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 방법을 설명한다. “모든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한다. 사실 삶의 명제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늘 동일하다. 인생의 방향과 방식은 언제나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야기하는 금언과 지혜가 우리의 삶에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우리의 생각과 행위의 원천이 되는 문학적 상상력, 건전한 역사에 대한 인식, 깊은 철학적 사색의 중요성을 숙고하고 삶의 본질과 그 다양성에 대해 경솔한 해답보다는,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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