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드로잉전 24명 참가... 4월 박혜숙 개인전 후원
▶ 바비큐 도자기 웍샵 등... 다양한 행사 준비로 분주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의 최윤정 회장(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김종성 부회장, 이정미 총무, 김유경 회계.
■ 남가주 미협 임원진 “창립 51주년… ‘지난해처럼’ 문화예술 선도”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는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는다. 남가주 한인사회의 역사가 일천한 것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셈이다. 그동안 이 단체를 통해 많은 화가들이 숨을 쉬고, 교류하고, 작품을 발표하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미협이 반세기를 넘어서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는 첫 해, 2015년을 맞는 임원들의 각오는 소박하지만 단단하다.
“지난해에 했던 대로 똑같이 열심히 할 것입니다”
그 말은 곧 무지하게 일을 많이 하겠다는 뜻이다. 2014년 작년 한 해,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미협 임원진(회장 최윤정, 부회장 김종성, 총무 이정미, 회계 남궁경/올해 회계는 김유경)은 모두 생업을 포기해야 했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대학생 공모와 공모 작품전, 모금 소품전, 정기 회원전, 도자기 웍샵과 같이 미협 주최의 큼직한 행사도 많았지만 신입회원 전시회, 선배 3인의 환갑맞이 청마전, 작고한 김순련·황하진 선배의 유작전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을 후원하느라 연중 내내 쉴 틈이 없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행사였던 연말파티 총회에는 예상 인원(50명)을 훨씬 넘어선 70여명이 참석, 그야말로 성황을 이루며 한해 수고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꼭 1년 전 인터뷰에서 최윤정 회장은 “올 한해 선배 원로화가들과 후배 신인작가들이 모두 활발하게 참여하는 미협으로 거듭나도록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한 것 같다.
“팀웍이 좋았습니다.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무척 감사하죠. 올해는 좀 쉬엄쉬엄 하라는 격려를 듣기도 하지만, 또 열심히 해야죠. 지난해처럼만 하면 성공입니다”
쉬엄쉬엄은 커녕 올해는 벌써부터 외부행사가 잡혀 있다. 시카고 KCC 아트갤러리에서 2월7~28일 열리는 전미주 한인작가 드로잉전에 남가주 미협이 초대돼 회원 24명이 참가하게 된 것. ‘오리지널 센스’ (Original Senses)라는 제목의 이 그룹전은 시카고 문화회관이 기획한 특별전으로 남가주 미협을 비롯해 시카고 한인미술가협회, 신시내티, 워싱턴 DC 등지의 작가들이 40여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 외에도 지난해처럼 김성일 작가의 ‘예술사랑’ 아트갤러리와 연계해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4월 박혜숙 개인전이 미협 후원으로 열리고, 여름에는 바비큐 도자기 웍샵, 연말에는 정기 회원전, 그 사이사이 선배·후배들의 다양한 전시, 경조사를 챙기느라 올 한해도 분주하게 뛸 전망이다.
“50주년 된 미협이 남가주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며 번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업 열심히 해서 작품으로 말하는 작가들이 되도록 발판을 다지고, 세상과 소통하는 미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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