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회 거북이마라톤 결산
▶ 가족·친구·이웃·동료 함께 수천명 산행 즐기며 얘기꽃
지난달 31일 LA 그리피스 팍에서 본보 주최로 열린 제1회 거북이마라톤 건강 걷기대회는 한인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한인사회 건강과 단합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축제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참가 한인들이 준비운동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을미년 새해 처음으로 본보가 마련해 3,0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산행을 즐긴 ‘1회 거북이마라톤@그리피스 팍’ 행사가 그간 한인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거북이마라톤은 떠들썩한 대규모 공연이나 왁자지껄한 먹자판이 없이도 건강과 화합을 챙기는 산행만으로도 많은 한인들이 한 자리에도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번째 커뮤니티 행사였다는 지적이다.
LA 도심과 한인타운에 인접해 있어 한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원으로 꼽히는 그리피스 팍에 지난달 31일 이른 아침부터 거북이마라톤에 참가하려는 한인 하이킹족 수천여명이 몰려 인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나 노부모를 모시고 온 자녀들도 있었고, 이웃이나 직장 동료 또는 동호회나 동문회 회원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온 한인들도 있었다. 인근 한인타운에 사는 한인 참가자들 많았지만 새벽부터 서둘러 차를 타고 달려온 밸리 지역이나 오렌지카운티 거주 한인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도심에서 비켜난 한적한 산자락에 자리한 공원에서 열린 데다 본보가 처음 시도한 행사여서 준비기간도 길지 않았는데도 이른 아침 3,000여명의 한인들을 한자리에 모인 이번 거북이 마라톤 대회는 건강과 커뮤니티 화합에 대한 한인들의 달라진 인식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이번 거북이마라톤 행사는 한인 축제행사마다 등장하는 떠들썩한 공연이나 깜짝 놀랄 만한 볼거리는 없었다. 또, 대규모 한인 행사마다 등장하는 왁자지껄한 먹자판도 없었다.
하지만, 이른 아침 그리피스 팍 산자락에 모인 3,000여명의 한인들은 가족, 직장 동료, 친구, 이웃들과 얘기꽃을 피우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했고, 아침햇살 가득한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거북이마라톤 대회가 한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건강축제의 전형을 보여준 셈이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50여개가 넘는 한인 단체들과 동문회, 동호회들이 단체로 동참한 것도 한인 커뮤니티가 그간 건강화 화합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기다려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처음으로 가족들과 그리피스 팍을 찾았다는 50대 한인 여성은 “이른 아침 고즈넉한 산자락을 걸으며 가족들과 두런두런 나눴던 대화가 즐거웠고, 가볍게 땀을 흘린 뒤 느꼈던 청량감이 기분 좋았다”며 “앞으로 커뮤니티에 거북이마라톤과 같은 건강행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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