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E직원 사칭 사기 주의
▶ 고객센터번호 도용 등 수법 날로 다양해져
PG&E측 “전원차단통보 전화로 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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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E 직원을 사칭해 전기를 끊겠다는 협박전화 사기가 베이지역 한인업주들 사이에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탁업을 하는 SF 김모씨는 지난달 30일 “PG&E 직원이라고 밝힌 남자가 전화를 걸어 석달치 요금이 밀렸으니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2시간내로 전기끊겠다고 해서 당황했다”면서 “비즈니스하는 사람이 전원을 끊는다는 말을 들으면 당장 카드번호를 불러주게 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김씨는 입금전 PG&E측에 재확인차 전화를 걸어 사기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김씨는 “PG&E 고객서비스센터와 똑같은 1-800-743-5000 번호라 의심하기 어려웠다”면서 “우리 PG&E 어카운트 번호를 대자 가게 주소와 전화번호등도 다 알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기꾼이 자신을 PG&E 수퍼바이저라고 칭했다”면서 “어떻게 PG&E와 똑같은 번호를 도용할 수 있는지 사기수법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씨는 “PG&E측에 요금지불이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직원사칭번호로 전화를 시도했으나 이미 불통된 상태였다”면서 “나말고도 다른 세탁업주들도 이런 사기전화를 받은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 개스 사용량이 많은 세탁업, 식당들이 사기범들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업주들도 여려명 이같은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G&E 관계자는 “미 전역에서 이런 유형의 사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PG&E는 서면으로 여러차례 경고를 보낸 후에야 전원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화로 어떤 개인정보도 제공하지 말라”면서 의심되는 전화가 오면 반드시 PG&E측에 확인해볼 것을 조언했다.
한편 PG&E 측은 이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상대방의 이름과 소속 부서 및 직장 전화번호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PG&E나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피해를 막는 방법으로 ▲크레딧카드나 ATM 카드 등의 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말 것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제시하는 콜백 넘버로 전화를 하지 말 것 ▲전화로 전력회사 직원을 사칭하며 공사를 위해 특정 시간에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이에 응하지 말고 신고할 것 ▲사전 예약 없이 집에 나타나 전기에 문제가 있다며 전력회사 직원임을 사칭하는 경우를 조심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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