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전혜성 박사 초청 교사 연수회
교사 연수회가 끝난 뒤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교사들과 전혜성 박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교장 송용주)는 지난 1월 31일 뉴헤이븐에 위치한 베세다 루터 교회에서 교사 연수회를 열었다. 이날 교사 연수회는 특별히 ‘교육의 대모’라 불리우며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전혜성 박사 (현 동암연구소장)가 초청되었고 9명의 현직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교육’이라는 주제를 놓고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며 느꼈던 어려운 점들은 무엇이고 반면 보람이 있었던 적은 언제인가?"라는 전박사의 질문에 이날 참석한 교사들은 그 동안 겪었던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대화의 꽃을 피웠다.
언어 교육은 매일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성과가 이루어지는데 미국 공립학교를 빌려 사용하는 주말학교라 시간과 공간이 제약되어 있고 그 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에 한국어 수준이 매우 달라서 같은 목표를 갖더라도 다양한 수준의 수업 자료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교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토로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며 한국어 실력이 점점 향상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이하는 코네티컷한국학교에서 창립부터 지금까지 이사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전혜성 박사는 이날 교사들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눈 뒤 ‘나는 코네티컷한국학교를 사랑한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며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칠 때 필요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자로 기록된 역사만 봐도 우리는 200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인류 역사상 드문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다고 가르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백발의 위풍당당한 노학자의 가르침에 이날 참석한 교사들은 모두 힘찬 갈채의 박수를 보냈다.
"전 박사님의 말씀에 큰 힘을 얻었고 앞으로 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과 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쳐야겠다"고 박효순(37세) 교사는 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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