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여성 지침서 발간…’여성 존재 목적은 후대 생산’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점령지인 모술에서 지난해 9월 9일 시작된 새 학기에 맞춰 미술, 음악 과목을 없애고 역사, 문학, 기독교 수업도 영구히 폐지하는 등 번듯하게 정부 행세를 하고 있다. 사진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유엔 건물 앞에서 쿠르드인들이 구호를 외치며 IS반대 시위를 하는 모습.(AP)
’9세가 되면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다. 교육은 15세까지만 받는다. 미용실과 옷가게는 악마의 작품이다. 일하러 나가면 타락한 사고방식에 물든다. 집에 머물러라. 여자의 존재 이유는 후대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데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여성의 역할과 행동 규범, 그리고 금기사항을 담은 1만자 분량의 선언문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의 여성 부대 ‘알칸사 여단’이 지난달 아랍어로 펴낸 이 선언문은 영국의 반극단주의 싱크탱크 퀼리엄재단에 의해 영어로 번역됐다.
"9세가 되면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다. 교육은 15세까지만 받는다. 미용실과 옷가게는 악마의 작품이다. 일하러 나가면 타락한 사고방식에 물든다. 집에 머물러라. 여자의 존재 이유는 후대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데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여성의 역할과 행동 규범, 그리고 금기사항을 담은 1만자 분량의 선언문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의 여성 부대 ‘알칸사 여단’이 지난달 아랍어로 펴낸 이 선언문은 영국의 반극단주의 싱크탱크 퀼리엄재단에 의해 영어로 번역됐다.
7∼9세 소녀들은 종교와 이슬람 법학(피크), 아랍어 읽기와 쓰기, 기초과학(계산과 자연과학) 교육을 받는다. 10∼12세가 되면 종교 교육이 강화되고, 음식과 의복 만들기 등 가사 교육이 추가된다. 13∼15세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교육에 집중하면서 이슬람의 역사, 선지자 무함마드의 삶 등을 배운다. 이때부터 양육법을 가르치고, 과학 교육의 비중은 점차 줄어든다. 15세에 도달하면 더 이상 교육을 받을 수 없다.
여자들을 망치는 서구식 생활은 절대 금지다. 선언문에 따르면 집 밖에서 일하는 여자는 종교를 멀리 하고, 타락한 사고방식과 부적절한 믿음에 빠지게 된다. 옷가게와 미용실에 만연한 도시화·현대화·패션 등의 풍조는 악마의 작품이다.
선언문은 그러나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여할 남자가 없어 여자가 나서야 할 때나 종교 공부를 할 때, 여자가 의사 또는 교사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집 밖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퀼리엄재단은 "무슬림 여성의 근본적 역할은 엄마이자 주부라는 게 선언문의 요지"라면서 "서방 출신 여성 지하디스트들이 젊은 여성들을 IS로 유인하려고 내세우는 ‘짜릿한 모험’은 남자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에 따르면 지하디스트와 결혼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입국한 서방 여성은 5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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